이봉원, 악플러에 일침 "제가 그렇게나 재수없나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08 11: 28

개그맨 이봉원이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봉원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친 여러분께 묻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왜 제 기사의 8할 이상은 악성댓글 뿐일까요? 방송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댓글에 대하여 참 무뎠고 별로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쩌다 본들 지금껏 꾹 함구했습니다. 그런데 창피를 무릎쓰고 우리 페친들이니까 딱 한번만 여쭤 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제가 방송하면서 남한테 해꼬지를 한적도 없고 그네들한테 욕 한적도 없고 뭘 달라고 한 적도 없었습니다. 전 나름 방송하면서 동료 관계자들에게 욕 한번 안먹고 비굴하게 살지 않았다고 봅니다. 제가 사업해서 실패해서 제가 빚 갚고 있는게 그게 그렇게 중죄입니까? 마누라덕. 마누라덕. 보셨습니까? 대체 어디까지 아시는데요?"라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악플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제가 뭘 하는게 그렇게나 재수가 없나요? 대체 왜요? 이번 다이빙건만 해도 제가 다쳤다니까 '사람 죽이려는거냐?'하다가 다치지 않았을 때 화면보고는'밥먹고 살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저 다 싫은 거겠죠?"라고 적었다. 이는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촬영 도중 얼굴 부상을 당한 그에게 악플들이 쏟아지자 참지 못한 이봉원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
이봉원은 이 글을 통해 "심지어는 제가 신종플루로 입원했을 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가세요'. 정말 잊지 않을게요. 인과응보거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그 분들한테 혹 잘못 한게 있다면 사과드릴게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칼로 받은 상처, 시간이 치료해주지만 펜으로 받은 상처 시간이 곪게합니다. 참, 방송 30년만에 두서없이 별 소리를 다했네요.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이봉원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의 연습 장면을 촬영하다 얼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mewolong@osen.co.kr
이봉원 페이스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