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스타 플레이어가 포진한 크로아티아와 '리턴매치'를 기다린 한국에 맥빠지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체르니 리스트, HR 스포츠 등 복수의 크로아티아 언론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전에는 대표팀 주력이 모두 빠진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언론들은 지난 7일 세르비아와 월드컵 예선을 치른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국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추렸다고 전했으며, 주축 멤버인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모두 한국에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친선경기에 불참하는 이는 만주키치와 모드리치뿐만이 아니다. 구자철의 동료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와 에버튼의 간판스타 니키차 옐라비치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요시프 시무니치(디나모 자그레브) 베드란 콜루카(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마테오 코바치치(인터 밀란) 등 주력 선수 대부분이 제외된 사실상의 1.5군 명단이다.

주장인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구자철의 또다른 동료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띈다. 크로아티아로서는 주축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홍명보호 체제 하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리턴매치'를 기대하던 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명단이다.
◆ 크로아티아 한국전 선발명단(16명)
△ GK : 다리오 크레시치(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안토니오 예지나(이스트라)
△ DF :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 데얀 로브렌(사우스햄튼) 흐르보예 밀리치(로스토프) 이고르 부브니치(우디네세) 요십 피바리치(디나모 자그레브)
△ MF :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 아리얀 아데미, 알렌 할릴로비치(이상 디나모 자그레브) 마린 토마소프(1860뮌헨)
△ FW :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 레온 벤코(리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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