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임창용, ‘한국인 14번째’ ‘한국인 최고령’ 메이저리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9.08 12: 05

[OSEN=이슈팀] 불굴의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한국인 14번째, 한국인 최고령이라는 기록으로 메이저리거가 됐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빅리그 첫 기록을 남겼다.
임창용이 내 보낸 주자들은 다음 타자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일본 무대에서 바로 미국으로 가며 “돈보다 도전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던 그는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재활군에서부터 차근차근 과정을 밟으며 지난 6일 엔트리에 올랐고 결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날 등판으로 임창용은 1994년 박찬호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4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현재 메이저리그 엔트리 등록 선수는 추신수와 류현진, 그리고 임창용뿐이다. 특히 2005년 뉴욕 메츠에 진출한 구대성이 세운 한국인 최고령 메이저리그 데뷔 기록도 경신했다.
임창용은 이날 14개의 공을 던졌는데 13개가 직구 계열이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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