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개최 확정...네티즌, "선수들이 불쌍"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8 12: 12

[OSEN=이슈팀] 도쿄가 2020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 끝에 일본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도쿄와 함께 2020년 올림픽 개최 최종 후보 도시에 오른 마드리드(스페인)와 이스탄불(터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지난 1964년 제18회 도쿄올림픽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2회 이상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아시아 최초의 도시가 됐다.

도쿄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해 하계올림픽 개최에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최종 프레테이션을 통해 안전 보장을 강조해 유치에 성공했다. 반면 이스탄불은 5번째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게 됐다.
도쿄는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유력한 후보 도시였다. 하지만 도호쿠 대지진에서 이어진 후쿠시마 원전 문제로 인해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아베 신조 총리가 몇 번이나 안전에 대한 부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신은 여전하다. 도쿄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네티즌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확정은 일본에 좋겠지만, 건상을 위협 받게 된 선수들은 불쌍하다", "방사능이 대비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닐텐데...", "최악의 올림픽이 될 수도...", "원전 사고로 민폐끼치더니 지구촌 축제에도 민폐를 끼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