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전야] 김예림, 스무살의 저력…2연속 돌풍 노린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9.08 14: 59

가수 김예림이 미니앨범 '허 보이스(Her Voice)'를 들고 음악팬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1년 '슈퍼스타K3'에서 혼성듀오 투개월로 활약한 뒤, 2013년 6월 솔로로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후 두 번째 음반이다.
데뷔곡으로 이례적인 흥행을 거둔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게다가 선공개곡 '레인'도 좋은 반응을 얻은만큼 스무살 신예의 2연속 돌풍을 기대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김예림의 컴백을 하루 앞두고 OSEN이 SWOT분석을 통해 꼼꼼히 짚어봤다.
# S(Strength: 강점): 스무살의 상큼함 톡톡

스무살은 알 수 없는 마력을 발산하는 나이다. 그 특별함을 등에 업은 김예림은 그보다 더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를 읊조리며 리스너들을 만족케 한다. 덤덤한듯 읊조리는 노랫말이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묘한 뭔가가 있다.
앨범의 완성도는 이 같은 매력에 한층 힘을 불어넣는다. 앨범 총괄 프로듀서인 윤종신을 비롯해 이상순, 이규호, 김광진, 고찬용, 김창기 등이 참여했고, 김예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스무살의 감성을 한껏 담아냈다.
# W(Weakness: 약점): 경험치 부족
문제는 경험치다. 아직 어린 나이에 충분한 경험이 없는 만큼, 사랑 노래를 여느 가수들처럼 내것처럼 완벽히 소화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다. 다만 성숙함이 아닌 풋풋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승산은 있다.
이제 갓 데뷔 3개월을 지나고 있는 신예인 만큼 무대나 실전 경험치 부재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음악 프로그램과 홍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출연 등이 통상적으로 신곡과 시너지를 내면서 음원차트 변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 O(Opportunity: 기회요인): 데뷔곡, 선공개곡…연타석 흥행
하지만 역시 새 앨범 '허 보이스'에 대한 결과는 긍정적이다. 솔로 데뷔곡 '올라잇(All Right)'이 발매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가온차트 다운로드 차트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은 분명 주목할만한 성과다.
공백기가 많지 않았던 시점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을 내는 점, 앞서 선공개한 앨범 수록곡 '레인(Rain)'이 유니크한 김예림표 목소리와 통통 튀는 뮤직비디오 영상이 결합돼 큰 사랑을 받은 점 등은 향후 '허 보이스'가 좋은 반응을 일궈낼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 T(Threat: 위협요인): 부족한 팬덤과 인지도
최근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던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인기 드라마의 OST거나 거대 팬덤을 지닌 가수들의 선전이 주를 이뤘다. 결국 얼마나 많은 이를 움직이게 하느냐의 싸움에서 데뷔 3개월 차인 김예림의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슈퍼스타K3' 방송 후 예상보다 늦어진 데뷔는 투개월 김예림의 활약에 대한 대중들의 기억을 희미하게 했다. SBS '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 그리고 온오프라인·방송 등에서 윤종신의 지속적인(?) 홍보가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한편, 오는 9일 정오 공개되는 김예림의 두 번째 미니앨범 '허 보이스'에는 지난달 27일 공개됐던 선공개곡 '레인'을 비롯해  '어반 그린(Urban Green)', '보이스(Voice)', '사랑한다 말해요', '드렁큰 쉬림프(Drunken Shrimp)', '언제 진실이 중요했던 적 있었니', '어반 그린(Urban Green) English Ver' 등 총 7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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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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