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이용규가 수술대에 오른다.
왼쪽 어깨 회전근 부상을 안고 있는 이용규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일단 8일 광주 한화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이어 다음 주중 서울에서 수술을 받는다. FA 자격은 이미 취득한 상태이다.
선동렬 KIA 감독은 8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오늘 이용규와 면담을 했다. 본인이 내년 시즌을 위해 빨리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재활기간을 고려한 것 같다. 다음 주중 수술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재활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선 감독은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한쪽은 6~7개월, 다른 쪽은 8~9개월 판정이 나왔다. 일단 다음주에 수술하면 내년 5월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올해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73득점, 21도루, 22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초반 슬럼프에 빠졌으나 6월부터 꾸준히 상승세에 올랐다. 수술을 받으면 곧바로 재활에 돌입한다.
이용규는 이미 FA 자격조건을 충족했다. 시즌을 마치면 수술과는 별도로 FA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용규와 협상을 벌여 잔류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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