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부활한 여성부 스타리그 최강자의 영예는 '아프로디테'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이 대회전 장담했던 대로 '전승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WSL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아프리카TV WSL 시즌1' 아마추어 게이머 한아름과 결승전서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0 낙승을 거뒀다. 12강 본선부터 모두 승리를 거둔 김가영은 전승 우승을 달성하면서 현존 최강 여성 프로게이머임을 입증했다.
반면 4강전서 김가영과 함께 유이한 여성 프로게이머 이유라(프라임)를 전략적인 플레이로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 히로인으로 주목받았던 한아름은 무리하면서 단조로운 공격에 치중하다가 완패의 쓴 잔을 마셨다.

시작부터 김가영이 상대를 압도했다. 김가영이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한 데 비해 한아름은 최적화도 되지 않은 무리한 날빌을 시도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모선핵과 광전사를 가지고 첫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가영은 여유있게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벨시르잔재에서 벌어진 '2세트'도 한아름이 초반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가영은 벙커로 여유있게 방어한 다음 해병-불곰 의료선으로 10분도 안되서 경기를 끝내며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도 한아름의 무리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러시 거리가 긴 '여명'임에도 일꾼 8기로 올인러시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또 무너졌다.
전략적인 선택은 한아름만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앞마당 확장을 선택한 한아름에게 김가영은 벙커링을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당황한 한아름이 몰래 확장 기지를 두 곳이상 돌리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김가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아름의 앞마당을 계속 견제했다.
마지막 결정타는 전투순양함이었다. 전투순양함을 본 한아름은 항복을 선언했다.
◆ 아프리카TV WSL 시즌1 결승전
▲ 김가영(스타테일) 4-0 한아름
1세트 김가영(테란, 5시) 승 한아름(프로토스, 11시)
2세트 김가영(테란, 11시) 승 한아름(프로토스, 5시)
3세트 김가영(테란, 1시) 승 한아름(프로토스, 7시)
4세트 김가영(테란, 11시) 승 한아름(프로토스,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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