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연세대, 고려대와 원점 ... 경희대는 챔프전 진출(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8 18: 46

 '숙적' 연세대가 고려대에 설욕하며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경희대는 한양대에 신승을 거두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세대는 8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70으로 승리를 거두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고려대에 3점차로 패한 연세대는 전반부터 앞서나가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외곽에서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린 최준용의 활약과 허웅, 김준일의 잇딴 야투 성공으로 점수를 벌린 연세대는 4쿼터에서도 고려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64-48까지 점수를 벌렸다. 고려대도 이승현-이종현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승리를 노렸지만 연세대의 승리 의지를 막지는 못했다.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준일(16득점)과 천기범(10득점)도 최준용을 도와 승리를 합작했다. 결국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 다툼은 10일 최후의 3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한편 이어 열린 경희대와 한양대의 경기서는 경희대가 접전 끝에 70-68로 진땀승을 거두고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경희대가 조금씩 앞서간다 싶으면 한양대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한 끝에 66-66 동점을 만든 한양대의 뒷심은 무서웠다. 설상가상으로 경희대는 김종규가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겨두고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초조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승현이 다시 자유투를 얻어내 2구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한양대는 이재도가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다시 69-68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희대가 70-68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 티켓을 확보했고, 한양대는 추격전 끝에 아쉬움을 남기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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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위) 김민구(아래)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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