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크로아티아전서 '곽태휘 실험' 펼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8 18: 50

경험많은 곽태휘(알 샤밥)이 크로아티아전서 중앙 수비를 맡게 될까?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은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아이티전에 이어 연달아 열리는 이번 평가전서 한국은 세계 정상급 전력과의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훈련을 통해 중앙 수비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볍게 몸을 푼 뒤 펼쳐진 미니게임에서 곽태휘(알 샤밥)의 파트너를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술훈련을 포함하고 있는 미니게임서 홍 감독은 곽태휘를 중심으로 김영권(광저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번갈아 투입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영권과 홍정호가 페루전에 이어 지난 아이티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곽태휘의 경험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있다. A매치 32회 출전한 곽태휘는 5골을 넣을 만큼 골 넣는 수비수로 인정을 받는 중.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울산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여러가지 경험을 가진 곽태휘인 만큼 그를 활용해서 크로아티아전서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대표팀에 안정감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곽태휘에 대해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다.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로아티아전에 내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앙 수비수로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기 때문에 기대를 해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곽태휘도 홍명보 감독에게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지 않았지만 분명 점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결국 수비진의 실험이 크로아티아전서 새롭게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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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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