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자신의 장담대로 약속을 지켰다. '아프로디테' 김가영(25, 스타테일)이 12강 본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하면서 약속했던 '전승우승'으로 여성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가영은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아프리카TV WSL 시즌1' 아마추어 게이머 한아름과 결승전서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0 낙승을 거뒀다. 12강 본선부터 모두 승리를 거둔 김가영은 전승 우승을 달성하면서 현존 최강 여성 프로게이머임을 입증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대회전 얘기했던 대로 전승 우승을 하게 되서 기쁘다. 7년만에 부활한 여성부리그의 첫 우승자라 만족하고 있다.. 대회를 열어주신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준비에 대해 묻자 김가영은 "주로 연습은 올인 막는 거 위주로 했는데 상대 분이 후반에는 운영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한 뒤 "이번 대회서 여자 선수들 실력이 좋았던 사실이 기억에 남는다. 4강전 문새미 선수와 12강 본선 첫 상대였던 이유미 선수와 경기는 오랜시간 머리 속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가영은 "앞으로 소규모 대회라도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음에 대회가 열리면 지금 하는 선수들도 실력이 좋아지고,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가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가영은 "팬 여러분들과 레드불 조위 조이기어 유유제약 등 후원사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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