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무패 끝' 최강희, "정작 중요한 경기서 부담 가졌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8 19: 30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경기를 잘 해왔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달렸던 전북은 무패 행진이 중단됨과 동시에 홈연승 행진도 3연승에서 끝났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완패했다. 포항이 원정경기임에도 매우 영리하게 했다"면서 "우리로서는 첫 골을 매우 안 좋게 내주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경기를 잘 해왔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 특히 전반전에 많이 경직이 돼 있었고, 그런 부분이 실점과 겹쳐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1년 동안 리그를 소화하다 보면 이런 경기가 몇 경기씩 나올 수도 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홈에서 완패를 했다는 점에서 홈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죄송함을 표하며, "이번 경기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잘 추스려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경기서 무패 행진이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이날 전북의 수비는 흔들림이 역력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수비쪽에서 첫 실점이 실수에서 나왔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또한 경기도 소심하게 운영했다"면서 "포항은 예상했던 것처럼 수비를 단단하게 했고, 매우 좋아서 초반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애를 먹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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