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5홈런’ SK, 거포 군단 진격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8 20: 13

대포 군단 SK 와이번스가 가을 야구를 향해 한 걸음 나갔다. 홈런 3방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몰아붙였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대포 군단의 면모를 내세워 NC를 10-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팀 홈런 94개로 넥센 히어로즈(103)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었다. 화끈한 대포가 SK의 야구의 중심이었다. 이날 전까지 홈런 2였던 내야수 최정이 25홈런으로 SK 대포 군단의 중심이었다. 이날도 SK는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NC와의 2연전 동안 대포 5방을 터뜨렸다.

최정이 불을 붙였다. 4-0으로 앞선 2회 2루에서 최정은 NC 선발 이성민의 2구째 130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정에 앞서 정근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린 이후 나온 홈런이었다. NC의 추격 의지를 사전에 꺾을 수 있는 홈런이었다.
곧바로 가을 남자 박정권이 달아올랐다. 이성민의 가운데 높에 제구 된 직구를 통타해 자신의 시즌 1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도 한동민도 NC 두 번째 투수 노성호로부터 솔로포를 날렸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자신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경기 전 이만수 SK 감독은 "최정이 빨리 부진에서 벗어나야된다. 정이한테 기회가 많이 온다"고 했다. 최정은 이만수 감독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이날 투런포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포 군단 SK가 가을 야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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