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송은범이 30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은 8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8월 10일 구위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지 29일만의 1군행이었다. 곧바로 불펜에서 대기했고 한 점차로 앞선 가운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1이닝 1안타 1볼넷 1실점.
송은범의 등판시점이 팽팽했다. 7회초 한 점을 내줘 6-5로 쫓긴 2사 2,3루 위기에서 심동섭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은 첫 타자 대타 김경언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볼넷을 허용해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정범모를 상대로 6구째 변화구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8회에 실점했다. 선두타자 송주호를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고동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이대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고 바통을 소방수 윤석민에게 넘겼다. 그러나 윤석민이 오선진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송은범의 실점이 되었다.
송은범은 다음주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동렬 감독은 "일단 불펜에서 한 경기 정도 소화하고 다음주는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시즌도 선발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구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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