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NC를 10-6으로 이겼다. 세든이 6⅓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은 14안타를 때려 10점을 얻었다. 이로써 SK는 54승 50패 2무를 기록했다. NC는 3연패하며 45승 62패 4무를 기록했다.
SK가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동화가 NC 선발 이성민의 초구 141km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정근우는 유격수 땅볼을 때려 조동화를 3루까지 보냈다. 1사 3루에서 최정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SK가 1-0으로 앞서나갔다.

SK 타선은 2회 폭발했다. 2사후 한동민이 몸에 맞는 공, 김성현이 우익수 앞 안타,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이성민의 143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익 선상을 흐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정이 이성민의 2구째 130km 포크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26호. 또 박정권이 이성민의 140km 직구를 걷어 올려 솔로포를 때렸다. 박정권의 시즌 13호. SK가 2회만 6점을 뽑고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한동민의 홈런포를 내세워 추가 점수를 냈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동민은 NC 세 번째 투수 노성호의 초구 13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기둥을 맞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한동민의 시즌 10호.

NC는 7회초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선두 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다. 1사후 이현곤은 SK 두 번째 투수 이재영으로부터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2사후 1,2루에서 허준이 이재영의 5구째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때렸다. 이어 최재원도 이재영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NC가 2-8로 따라 붙었다.
SK는 7회말 되받아쳤다. 정상호가 볼넷, 한동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상대 투수 황덕균의 폭투로 무사 2,3가 됐다. 김성현이 황덕균의 4구째 139km 직구를 밀어 쳐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SK가 10-2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NC는 8회 선두 타자 나성범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렸다. 대타 조영훈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3루에서 박민우가 SK 중간 투수 전유수의 초구 140km 직구를 때려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가 3-10을 만들었다. NC는 9회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가 10-6으로 이겼다.
SK 선발 세든은 6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이성민은 1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SK 내야수 정근우는 이날 프로야구 통산 12번째로 8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SK 최정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조동화가 4타수 3안타, 김성현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NC는 최재원과 이현곤, 나성범이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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