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소사는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8안타 4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6-4로 앞선 가운데 강판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한 탓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소사는 올해 3전 전승 방어율 2.25를 기록하는 등 한화에 강했다. 그러나 1회부터 흔들렸다. 1사후 이대수와 송광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는 최진행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로 커졌고 이양기에서 2타점 짜리 우전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2회는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2사후 이양기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전현태에게 우월 투런홈런까지 내줘 0-4까지 뒤졌다. 제구력이 높게 형성되면서 3회까지만 6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4회말 KIA 공격이 5안타를 집중시켜 동점을 만들어주자 구위가 달라졌다. 4회부터 어깨가 풀리기 시작하더니 안정감을 되찾았다.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에는 1사후 최진행 볼넷, 이양기 우전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과 내야땅볼로 솎아냈다.
6회는 연속삼진과 고동진 좌전안타후 도루실패로 역시 무실점. 타선이 6회말 김주형의 역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뽑아줘 승리요건을 갖추었다. 직구가 낮게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위력을 회복했고 중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투구수는 129개. 최고구속은 155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싱커를 주무기 변화구로 사용했다. 그러나 7회초 최향남이 2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내줬고 8회초 송은범과 윤석민이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해 소사의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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