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박성호와 노병준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울산 현대는 '호랑이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홈 연승을 이어갔고,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과 원정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15승 7무 5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포항 승리의 주역은 박성호와 노병준이었다. 노병준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박성호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박성호는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후반 초반 2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포항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전북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가 중단됨과 동시에 홈연승 행진도 3연승에서 끝났다. 또한 시즌 개막 후 K리그 클래식에서 첫 무득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 현대는 강력한 철퇴 축구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무너트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5승 6무 6패(승점 51)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포항(승점 52)을 바싹 추격했다.
울산은 전반 6분에 터진 까이끼의 선제골과 30분에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이윤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2연패로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서울은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홈팀 부산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11경기서 8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승점 47점이 된 서울은 같은 날 포항에 3-0으로 완패를 당한 3위 전북(승점 48점)을 바짝 추격했다.
■ 8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0 (0-1 0-2) 3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7 노병준 후6 박성호 후13 박성호(이상 포항)
▲ 울산 문수경기장
울산 현대 2 (2-0 0-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6 까이끼 전 30 김신욱(이상 울산) 후 46 이윤표(인천)
▲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0 (0-0 0-0) 0 FC서울
osensport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