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무너뜨린 한화, KIA에 역전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08 21: 05

한화가 KIA 소방수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화는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두 점차로 뒤진 8회초 송은범과 윤석민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고 9회 고동진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8-7로 승리했다. 연승을 거둔 한화는 34승째(73패1무), KIA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1회 먼저 웃었다. 1사후 이대수 중전안타, 송광민 좌중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양기가 흔들린 소사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3회 공격에서도 2사후 전현태가 시즌 1호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곧바로 KIA의 공세가 펼쳐졌다. 3회말 공격에서 선두 이홍구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용규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뒤를 받쳐 2,3루. 안치홍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추격했다. 이어 신종길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안치홍을 불러들였다.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내자 이종환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6회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후 박기남 볼넷에 이어 김주형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중계과정에서 유격수와 포수 실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김주형까지 홈을 밟여 6-4로 앞섰다.
한화는 7회초 이대수 좌중간 2루타, 송광민 몸에 맞는볼(머리), 최진행 우익수 앞 안타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이양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볼넷을 골랐을 뿐 후속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7회말 나지완이 박정진을 상대로 19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8회초 1사후 고동진 2루타에 이어 2사후 KIA 소방수 윤석민을 상대로 오선진의 1타점 중전안타, 최진행 중월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서운 타격이었다.
한화의 기세는 재역전으로 이어졌다. 9회초 선두 김태완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경언의 빗맞은 안타, 임경훈이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잡았다. 한승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고동진이 빗맞은 내야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선발 황재규에 이어 바티스타, 박정진, 송창식을 차례로 올렸다. 황재규는 2이닝 4실점, 바티스타는 4이닝 2실점, 박정진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송창식이 8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8회말 KIA는 선두 백용환이 볼넷을 골랐고 김주형의 내야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차일목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용규가 11구 접전끝에 좌전안타를 날려 기회를 이어주었지만 안치홍의 2루타성 타구가 파울라인 쪽에 떨어지는 불운을 당했다.
선발 소사는 6회까지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막으나 불펜이 흔들리며 10승에 실패했다.  최향남이 만루위기를 맞으며 1실점했고 송은범이 1실점, 윤석민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1⅓이닝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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