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윤석민, KIA 풀지못한 연패사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08 21: 06

KIA 소방수 윤석민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8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했으나 7-5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성적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은 잊고 싶은 등판이었고 팀은 7-8로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0-4의 열세를 7-5로 뒤집은 가운데 8회 불펜에 대기하던 윤석민이 등판했다. 송은범이 1사후 고동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송은범은 이대수를 중견수 뜬공을 막아냈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윤석민은 오선진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진행에게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윤석민을 내세워 역전승을 굳히려는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윤석민은 9회초에서도 한화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태완에게 1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김경언 빗맞은 안타, 임경훈 볼넷으로 무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1사후 고동진의 느린 내야땅볼로 역전 결승점을 내주었다. 블론세이브와 패배를 동시에 안았다.  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느라 53개의 볼을 던질 정도로 구위가 흔들렸다.
결국 윤석민은 소방수 전환 이후 10경기에서 6세이브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펼쳤으나 이날 한화타선의 매서운 추격에 첫 블론세이브의 아픔을 맛보았다. 특히 KIA는 최향남, 송은범, 윤석민까지 모두 실점을 기록하는 등 불펜의 불안감을 다시한번 노출하며 쓰라진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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