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 코너 엔젤스, 이거 물건되겠네..'신선 호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08 22: 25

팬클럽 문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개그 코너가 시청자들을 웃겼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새 코너 '엔젤스'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신선한 소재와 개그맨 장유환의 새 발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팬클럽 문화를 패러디, 개그 소재로 삼은 이 코너는 걸그룹 팬클럽 회원인 김진철, 이혜석, 엄태경, 김종은이 팬클럽 회장인 장유환의 지시를 따르며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팬클럽 회원들을 조련하는 장유환의 다소 얄미운 화법과 제스처가 웃음 코드가 된다.

장유환은 멤버들에게 "다른 걸그룹 나올 때 어깨 들썩이지 않기", "다른 걸그룹 노래가 나오면 침묵하기" 등을 지시했고 이에 따르지 않는 회원은 인터넷 카페에서 강등시킬 거라고 경고했다. "팬카페에서 강등되는 순간 우리들의 이야기 방은 볼 수 있지만, 누나들의 이야기 방은 볼 수 없다"는 말에 회원들이 일순간 절망에 빠지는 모습 등이 패러디된 웃음이다.  
또 팬클럽 회원들이 '누나'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퇴짜시키는 과정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칼로리가 높다며 피자를 거부했고, '무지개떡'은 누나들 최고의 적이 레인보우를 연상시킨다고 면박을 줘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장유환은 "아무리 미워도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요"라고 거듭 주장, 묘한 매력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런가하면 팬클럽 회원들은 이날 걸그룹으로 등장한 개그우먼들을 향해 "사랑해 홍예슬, 귀여워 안소미, 건강해 김민경" 등의 구호를 외쳐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장유환은 이 코너 외에도 '개그콘서트'의 코너 '소름'에서 활약 중이다. SBS '웃찾사'에서 활동 했지만 KBS 신인 개그맨으로 이적, 새 개그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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