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조윤희, 김재원 데려가려 고스톱 유혹 '센스만점'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08 22: 25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에서 아미(조윤희)가 상처 받은 은중(김재원)을 위로하기 위해 센스를 발휘했다. 다름아닌 고스톱 대결이었다.
8일 방송된 '스캔들'에서는 아버지가 유괴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중이 그 충격으로 무인도에 내려와 홀로 지내고 있는 가운데, 그를 데려가기 위해 아미가 고스톱 제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중은 섬에서 텐트를 치고 물고기를 잡으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살고 있던 상황. 말을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실어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의도적 묵언이었고 그는 아미를 통해 그간 아껴뒀던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 은중에게 아미는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손을 내밀었고, 섬 생활을 청산하자며 서울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렇게 고스톱 대결도 시작됐다. 은중이 손에 쥔 돈을 모두 쓰면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말에 아미가 꾀를 낸 것이었다.
아미는 이에 어떻게든 은중을 데려가기 위해 속임수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를 들켜 타짜 소리까지 들으며 아웅다웅 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픈 가족사 공개로 한없이 꺼져들어가기만 하던 은중을 어떻게든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한 아미의 센스가 빛나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아미의 밝은 기운에도 불구하고 은중은 어린 시절부터 다가설 수 없던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느낀 벽과 그것의 원인을 모두 알고 통곡을 멈추지 못해 그의 깊은 상처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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