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위' 최정, “박병호는 홈런 타자, 나는 중장거리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9 07: 07

"박병호는 홈런 타자, 나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SK 내야수 최정(26)이 이틀 연속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정은 지난 8일 문학 NC전에서 4-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NC 선발 이성민의 2구째 130km 포크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7일 극적인 동점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최정은 이날 2회 시즌 26호포를 쏘아 올려 잠시 동안 넥센 박병호와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하지만 박병호도 두산과의 경기 8회 1사 2루에서 결승 2점포를 때려 최정은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날 경기 직후 최정은 “박병호가 홈런 때린 것을 경기 중간에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박병호와 홈런 레이스를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연해했다. 최정은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박)병호가 홈런 타자다. 나는 중장거리형 타자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7일 10경기 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만수 SK 감독도 8일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빨리 부진에서 벗어나야 된다. 정이한테 기회가 많이 온다"고 했다. 최정은 투런포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중심 타자 임무를 톡톡히 했다.
최정은 “잘 맞지 않았을 때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았다. 연습할 때 장난하는 것처럼 마음가짐을 가졌다. 그래서 슬럼프도 쭉 흘러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 때 오히려 편한 마음가짐이 최정한테는 도움이 됐다.
최정은 30홈런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최정은 “홈런도 쳐본 사람이 친다. 아직 30홈런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30홈런은 쳐보고 싶다”며 “지난해보다 잘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정은 "이 느낌 이대로 하루하루 잘 버텨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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