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이제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5, LA 다저스)를 겨냥한다. 추신수는 경기를 앞두고 커쇼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9월 들어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출루율 5할5푼9리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추신수는 9월 7경기에서 모두 멀티 출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타율도 어느덧 2할8푼9리까지 끌어 올리며 2할9푼대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가을에 강했던 면모가 올해도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안타 2개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추신수는 이제 9일 클레이튼 커쇼와 맞붙는다. 신시내티 원정 2경기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내세워 연패 탈출과 자존심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1.89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커쇼인지라 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는 추신수의 각오도 사뭇 비장했다.

추신수는 경기 전 팀 전체 분위기에 대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오히려 이기다보니 더 자신감이 붙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 뒤 “오늘도 이겨 다저스 3연전을 스윕한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커쇼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워낙 잘 던지는 투수다”며 커쇼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하던 대로 하겠다”라며 투지를 엿보였다. 추신수는 “전체적으로 팀 전체 출루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못 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상대가 최고 투수지만 미리 한 수 접고 들어가기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공략하겠다는 것이 추신수의 의지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4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다 던졌다"라면서 "괜찮았다. 몸 상태도 이상이 없었다. 화요일이든 수요일이든 어느 날이나 던질 수 있다"고 말해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
skullboy@osen.co.kr

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