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물이 다르다...포항, 예측 뒤엎고 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9 08: 31

역시 노는 물이 다르다. K리그 클래식 상위그룹의 포항 스틸러스가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항이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완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포항은 15승 7무 5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당초 이날 경기에 대한 예측은 전북의 승리로 기울었다. 전북과 포항 모두 주축 선수인 이동국과 이승기(이상 전북), 황진성, 이명주(이상 포항) 등이 여러 사유로 결장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전북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었다.

분위기도 전북이 좋았다. 전북은 포항전을 치르기 전까지 10경기서 7승 3무를 달리며 2달여 동안 패배하지 않았다. 반면 포항은 최근 두 차례의 경기서 모두 패배했고,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 이탈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예측은 완전히 달랐다. 뚜껑을 연 포항은 전북을 압도했다.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은 포항의 공간 침투를 막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흔들림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고, 후반전에도 두 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완패라는 결과를 남겼다.
역시 K리그 클래식 중에서도 상위팀만 모아 놓은 그룹 A였다. 노는 물이 달랐다. 황선홍 감독은 단순히 선수들의 능력이 좋아서 K리그 클래식 상위 그룹 1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경기 전 황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축구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위기를 견뎌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선수층이 좋다는 많은 기회를 더 잡는 것을 뜻하지 이기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라고. 황선홍 감독은 자신이 한 말을 확실하게 이행했다. 이날 포항의 슈팅은 12회였고, 전북은 19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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