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주방 접시닦이로 변신했다.
박신혜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촬영에서 주방에서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고무장갑을 낀 채 땀을 흘리며 그릇을 닦고 있는 이색적인 장면을 소화했다.
극 중 박신혜는 가난을 상속받아 힘겨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가난상속자’ 차은상 역을 맡아 앞으로 이민호, 김우빈, 크리스탈, 강민혁 등과 함께 짜릿한 ‘대한민국 0.1%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

촬영 당시 박신혜는 촬영장에 들어섰을 때부터 스태프들과 인사하고 농담을 주고받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그려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연기력과 철저하게 준비해 온 캐릭터 연구로 극중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큐’ 사인만 들어가면 스태프들과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물들였다.
무엇보다 박신혜는 극 중 가난상속자 차은상 역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앞치마를 입은 채 고무장갑을 손에 들고 촬영장에 등장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청소 유니폼까지 갖춰 입은 박신혜의 모습에 스태프들이 “정말 리얼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첫 촬영을 준비하면서 박신혜는 강신효 PD와 함께 대본을 체크하고, 연기동선과 감정선에 대해 꼼꼼하게 의논하는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의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처음으로 손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오는 10월 초 방송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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