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김세영, KPLGA 투어 단일대회 최다 상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9 09: 27

최고 역전극을 펼친 김세영(20, 미래에셋)이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 오션·밸리 코스(파72, 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세영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연장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깃에영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2m를 조금 넘는 파 퍼트를 실패한 유소연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4억8827만 원으로 상금 선두로 도약했다. 올해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에 건진 시즌 2승째다.
김세영은 우승상금 3억원과 17번 홀의 홀인원 상품인 1억5000만 원 상당의 승용차(벤츠 G클래스), 그리고 소속사에서 받는 특별보너스(우승상금의 50%) 1억5000만 원까지 합쳐 생애 최고액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 사상 단일 대회 개인 최고액의 돈방석에 앉았다.
김세영은 "(유)소연 언니가 당연히 우승 할 줄 알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우승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17번 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이 나오면서 그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연장전에서 경쟁을 펼친 유소연에 대해 "배울 것이 많은 선배"라고 밝혔다. 그는 "소연 언니의 플레이 보면서 느꼈던 것이 코스 공략을 정말 잘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핀만 보고 그냥 치는데 소연 언니는 파를 지킬 수 있는 자리에 떨어뜨린다. 나에게도 그런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김세영 /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