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는 클레이튼 커쇼도 피해갈 수 없었다. 1볼넷,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1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밀워키전 이후 1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3회 1사 2루에서는 우전안타를 기록해 올 시즌 커쇼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을 고르며 출루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연속 세 개의 공을 골랐다. 그러나 추신수는 다음 타자 하이지의 타석 때 견제에 걸리며 1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안타로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1루 주자 베일리가 투수 커쇼의 보크로 2루까지 갔고 추신수는 4구째 커브를 받아쳐 1,2간을 빼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빠른 직구에 헛스윙을 했으나 3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잘 참았고 4구째 커쇼의 주무기인 커브를 받아쳤다. 다만 베일리가 3루까지만 가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