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식, 연예계 대표 노안 캐릭터 살리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09 10: 41

정만식, '1박2일'도 접수…'욱만식' 등극
배우 정만식이 특유의 예능감으로 ‘1박2일’을 접수했다.
정만식은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1박 2일’은 멤버들이 친구 세 명을 불러 즉흥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정만식은 주원의 친구로 초대됐다.

여행 날 아침, 자신을 데리러온 주원을 시크하게 맞이한 정만식은 얼굴에서 보이는 연륜답게 전혀 긴장한 기색없이 ‘1박 2일’을 사로잡았다. 연예계 대표 노안인 정만식은 ‘1박2일’의 멤버 엄태웅과 동갑이라는 사실만으로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자 정만식은 ‘욱’하는 성격으로 ‘욱형’ ‘욱만식’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카메라를 독차지했다.
특히 게임이 시작되자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출발 전 식비받기 게임에서 성시경과 손바닥치기를 한 정만식은 3초 만에 패해 머쓱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낙오자를 선정하기 위해 이심전심 게임을 하게 된 정만식은 자신의 실수로 팀이 실패했음에도 오히려 ‘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고, 씨스타 소유를 언급하며 난데없이 "사랑해"를 외쳐 현장 분위기를 초토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장미란’이란 질문에 혼자만 기도하는 몸짓을 한 주원에게 “장미란이 집사님이냐”며 구박을 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이날 ‘1박2일’ 방송은 여행길의 시작을 보여주는 맛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만식은 시종일관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며 새로운 예능의 별이라고 부를 만한 포스를 풍겼다.
앞서 정만식인 지난 달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노안 셀프 디스'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당시 MC 유재석은 정만식에게 "1974년생이라던데, 나보다 동생이 맞느냐"고 물었고, 이에 정만식은 "맞다. 74년이다. 게다가 12월생이다"라며 덤덤하게 답해서 모든 게스트와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유재석이 "정만식이 노안 스타 1위를 했다"고 밝히자 정만식은 이에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고창석, 김상호를 제치고 1위를 했다. 20대에 이미 30대 역할을 했다"며 자신의 노안을 인정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현재 정만식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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