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이 제주도에서 마지막 배드민턴 대결을 펼친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마지막 대결 상대인 제주도팀과 격전을 벌였다. 이날 예체능 팀은 닉쿤의 기본기 교습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이동수 코치까지 국내 최고 고수들에게 맞춤 레슨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뿐 아니라 기존의 5전 3선승제에서 7전 4선승제로 경기 룰을 변경, 모든 팀원들이 경기에 나섰다.
또한 배드민턴 마지막 격전지 제주도와의 대결에 있어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 감독이 직접 예체능팀을 맡아 1승을 위한 비책을 전수했다. 현재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허버트 스칠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 '주봉 주스', '주봉 버거', '주봉 아이스크림'을 유행시키며 스포츠 계의 한류 열풍을 주도한 바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강호동, 이만기, 이수근을 비롯한 예체능팀은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신' 박주봉 감독을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더욱이 그는 제주도 첫 날부터 늦잠을 잔 예체능팀에게 지난 3:0 패배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듯 "저번 경기에서 이겼냐?"는 불호령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박주봉 감독의 등장에 이만기는 "배신(배드민턴의 신) 왔다. 배신"이라며 놀라워했고 박주봉 감독은 "예체능팀의 첫 번째 경기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 다 봤다. 너무 안타까웠다"며 "예체능팀의 1승을 위해 일본에서 왔다"는 말로 그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전했다.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 감독을 만난 예체능팀이 과연 어떤 놀라운 변화로 1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0일 오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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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