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감독, "에투 은퇴 발언, 그만이 설명할 수 있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9 10: 55

사무엘 에투(32, 첼시)가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에투가 리비아(1-0 승리)와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뒤 동료들에게 은퇴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에투는 이날 60분간 뛰며 카메룬의 최종예선 진출에 일조한 뒤 후반 다리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는 경기 후 호텔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은퇴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에투의 은퇴 이유가 폴커 핑케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설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며 에투는 카메룬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핑케 감독은 "에투의 은퇴 발언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본인 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1997년 15살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에투는 카메룬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두 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도 4번이나 수상했다.
에투는 올 여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