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출루’ 추신수, 보토와 출루율 1위 경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9 12: 10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25, LA 다저스)를 상대로도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감은 살아 있었다. 무려 4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을 한껏 끌어 올렸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선두인 팀 동료 조이 보토와의 싸움도 치열해졌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4번이나 출루했다. 5경기 연속 안타, 9경기 연속 멀티 출루, 그리고 15경기 연속 출루다. 타율도 2할9푼1리를 기록, 2할9푼대를 회복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출루율은 종전 4할2푼1리에서 4할2푼5리로 올랐다. 지난 7월 23일 4할2푼7리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는 이로써 1위 보토의 출루율과 좀 더 가까워졌다.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보토의 출루율은 종전 4할3푼2리에서 4할3푼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5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성적에 따라 1~2경기면 뒤집힐 수도 있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부문은 보토의 1위 등극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보토가 9월 들어 슬럼프를 겪었고 반대로 추신수는 상승세를 타면서 격차는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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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보토 / 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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