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박진영 '놀만큼놀아봤어', 삶 중간에서의 고뇌..노인분장 헉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9.09 12: 28

가수 박진영이 삶 중간에서의 고뇌를 담아낸 곡으로 차별화 된 노래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9일 정오 10번째 앨범 '하프타임(Halftime)'을 발표, 타이틀 곡 '놀 만큼 놀아봤어'를 공개했다. 이 곡은 티저 이미지에서도 보였듯 40대인 박진영이 음악인으로서, 한 사람으로 인생의 중간을 살아오면서 느낀 순수한 고민이 잘 녹아있다.
곡 전반에 깔린 잔잔한 그루브와 '공기 반 소리 반'의 특유의 박진영 음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쓸쓸한 느낌을 자아냈으며, 많은 것을 가졌어도 결국엔 허무함만 남는다는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허전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더불어 이제라도 살아가는 목적을 찾으려 애절하게 클라이막스로 향해 달려가는 박진영의 음색은 애타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박진영은 '왠지 몰랐어 뭐 때문에 열심히 살지 돈을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함께 즐길 만큼 즐겨봤어 결국엔 또 허전했어', '꺼지지 않을 음식으로 나를 배불려 줘' 등의 가사로 숨가쁘게 달렸지만 채워지지 않는 인생의 허전함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이날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퀄리티로 눈길을 끌었다. 거울을 보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박진영의 표정은 인생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물었다.
특히 그의 노인 분장은 압권이었다. 목과 얼굴 전반이 주름으로 가득 찼으며 백발은 그를 완벽한 노인으로 만들어냈다. 티저 이미지에서 보였던 노인 분장을 넘어 볼품 없는 노인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리얼함이 극대화돼 시선을 끌었다.
한편 박진영은 '하프 타임' 발매 후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수록곡 '사랑이 제일 낫더라'를 선공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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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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