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102마일 미친 강속구!'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9.09 13: 33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기세가 무섭다. 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중부지구 판도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반면 다저스는 5월 이후 첫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신시내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터진 끝내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7일부터 열린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기며 4연승을 내달린 신시내티는 82승62패를 기록해 지구 2위 피츠버그에 승률에서 뒤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LA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홈런 공방전이었다. 신시내티가 2회 커쇼를 상대로 브루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가 4회 2사 후 곤살레스의 중전안타와 라미레스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쫓아오자 브루스는 다시 4회 커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 라미레스가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9회 갈렸다. 이틀 연속 끝내기였다. 신시내티는 9회 1사 후 코자트의 중전안타에 이어 하니건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았으나 담장까지 굴러가며 1루 주자 코자트가 홈을 밟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102마일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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