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성남보호관찰소 기습 이전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항의집회에 참가하는 주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팽팽하게 맞서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성남보호관찰소는 계약이 만료되자 지난 4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건물로 이전했다. 이로 인해 분당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주민 항의 시위와 집회 등은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를 위한 분당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가 주축이 되서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남보호관찰소가 이전한 바로 인근의 주민들이 항의에 열성적으로 앞장서는 분위기다.
9일 성남보호관찰소가 이전한 건물 앞에는 시위대의 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행동까지 불사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곱지많은 않다.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다 반대하면 외국으로 보낼까요" "요즘 지역 이기주의가 너무 극심하다" "집값 떨어질까봐 그러는 거 아닌가요" 등 날선 비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들도 만만치 않다. 분당구 서현동이 중심지 이기 때문에 보호관찰소가 번화가에 들어오는 일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호감찰소지역이 번화가에 있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혐오시설이 들어오면 나라도 뭐라고 할 것" "떳떳하면 왜 새벽에 이전할까" 등 기습이전을 비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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