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 준비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9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카이스 갤러리에서 '지드래곤 스페이스 A' 전시회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솔로 앨범을 그만 해야 하나 생각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슬럼프 까지는 아니지만 더이상 새로운 것을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고민이 많았다. 내가 앨범을 만들고 같이 들어줄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좋다 아니다 판단하는 기준이 흐려졌다. 예전에는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올 해만 놓고 봐도 올해를 대표할 만한 히트송이랄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몇 년 동안 좋아할 수 있는 곡을 많이 없었다. 그런 곡들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로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항상 내 안에서 하다가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면서 매운 것이 많고 개인적인 음악적 세계도 다양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 미니앨범 때처럼 조금 더 힙합 적인 느낌을 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더 수록하게 됐다. 신인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다양한 색깔을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페이스 8'이라는 공간을 마련한 것에 대해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콘서트를 마친 기념 겸 앨범이 나온 기념 겸 해서 이런 공간을 마련했다. 콘서트를 하면서 소품들 등을 보여주고자했다. 처음이라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웃어보였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일 '니가 뭔데'를 포함한 총 5곡의 신곡을 발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5일 '삐딱하게'를 타이틀로 한 신곡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곡은 공개 당일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지드래곤은 오는 13일에는 '윈도우', '블랙(feat. SKY FERREIRA)' 등 온라인에서는 미공개된 2곡이 파트1-파트2에 수록된 12개의 곡과 함께 오프라인 앨범으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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