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이티전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9 16: 58

"아이티전의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출범 이후 유일한 승리였던 아이티전에 대해 혹평했다. 홍명보 감독은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지금까지 5경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아이티전에서의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3무 1패로 부진하다가 지난 6일 열린 아이티전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대표팀은 4경기 1골에 머무르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공격진에서 4골을 뽑아내며 완승으로 첫 승을 장식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결과가 아닌 내용을 바라봤다. 홍명보 감독은 "5경기 중에서 아이티전의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자체 분석 결과 조직적인 부분이 제일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 부분을 더 강화시켜야 할 것이고, 얼마나 강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월드컵에서의 성패가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티전을 통해 대표팀의 단점을 파악했다는 홍명보 감독은 "아이티전을 마치고 이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온 단점을 선수들과 같이 고민했다. 9월의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상대할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는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한국 원정길에 불참했다고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인 만큼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몇몇 아는 선수들이 빠진 것과 내일 경기를 할 선수들의 경험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만큼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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