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여왕 기린, 에버랜드 장순이 세계 최다 18번째 출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9 18: 23

[OSEN=이슈팀] '다산의 여왕 기린'이 화제다.
에버랜드는 "기린 '장순이'가 전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 새끼를 가장 많이 낳은 기린으로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장순이'는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의 스타 동물 중 하나다. 지난 1990년 첫 출산 이후 8일 18번째 암컷 새끼를 낳았다. 장순이는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출산을 했다.

장순이는 그간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람바'(1982~2005)와 함께 17마리를 출산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람바는 이미 사망해 당분간 장순이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장순이의 다산 가능 이유는 24년간 변함없는 부부관계를 이어 온 동갑내기 남편 '장다리'(1986년생)와의 금슬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26년간 장순이와 함께하며 18마리의 새끼 기린을 모두 받은 김종갑 프로 사육사는 "장순이는 고령에도 자궁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강하다"면서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난 것은 큰 복이자 행운"이라고 말했다.
다산의 여왕 기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산의 여왕 기린, 장순이 보러 에버랜드 가야겠다", "다산의 여왕 기린, 축하합니다", "다산의 여왕 기린,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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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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