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메시' 할릴로비치, "손흥민, 잘 알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9 18: 51

"손흥민 잘 알고 있다."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가질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빠진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모드리치, 만추키치 등 빅리그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알렌 할릴로비치(디나모 자그레브). 17세에 불과하지만 크로아티아 프로리그 사상 최연소 득점(16세) 및 최연소 크로아티아 대표 등 각종 기록을 깨며 프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강호인 첼시와 토트넘이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할릴로비치는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한국에 와서 너무 즐겁다. 아름다운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열심히 뛰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발칸반도 메시'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메시와 비교되서 너무 기쁘다. 그런 별명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면서 "하지만 메시만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젊은피인 손흥민(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봤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경기일 뿐이다. 손흥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내가 할 일을 잘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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