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가질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빠진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열리는 이번 경기서 크로아티아는 주전 수비수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 도네츠크)를 앞세워 한국과 맞선다. 스르나는 오른쪽 수비수로서 오른쪽 윙어 버금가는 공격력을 지녔다. 스르나는 지난 2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전반 40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당시 스르나는 폭발적인 돌파를 통해 한국 축구팬들이 '모세의 기적'에 빗대 '스르나의 기적'이라고 부를 정도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르나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펼치고 한국으로 장시간을 이동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이었다.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칠 것이다. 또 한국도 쉬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맞대결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한국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팽팽했다. 우리가 결정력이 높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한 뒤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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