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와 만주키치가 크로아티아의 전부는 아니다."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가질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들이 빠진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르비아와 힘든 경기를 펼쳤고 장시간 이동을 했기 때문에 한국과 경기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모드리치, 만추키치의 공백에 대해서는 "모드리치의 경우 부상이 생겼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또 소속팀(레알 마드리드)의 감독도 그의 출전에 대해 반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또 만추키치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에서 치열하게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 부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티마치 감독은 "모드리치와 만주키치가 빠졌지만 4~5명 정도의 유망주를 데려왔다. 그들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크로아티아는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모드리치와 만주키치만의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2월에 펼쳤던 경기에 대해 묻자 스티마치 감독은 "당시에 결과는 우리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우리는 마무리를 잘하면서 골을 성공 시켰다. 한국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뿐이지 한국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대답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에 대해 묻자 "우리는 현재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한국에 대해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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