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가 적이었던 김미숙의 손을 잡고 성진그룹 최씨 일가에 반격에 나섰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는 최씨 일가를 밀쳐내고 성진그룹을 송두리째 삼키기 위한 장태주(고수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고수는 최서윤(이요원)과의 이혼, 그리고 주주총회를 통해 성진그룹을 모두 차지하려 했으나 이를 막아서는 최씨 일가 전원이 손을 잡으면서 결국 난항에 부딪혔다. '핵심카드'로 내밀었던 서울 한강변 도심개발 사업도 차명으로 무려 7000평의 땅을 가지고 있던 최민재(손현재 분)에 의해 핵심부지 매입이 좌절됐다.

결국 장태주는 최동성(박근형 분)의 혈육이 아닌 최동성의 처 한정희(김미숙 분)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고수는 그녀의 아들 최성재(이현진 분)의 석방을 빌미로 최후의 카드를 취했다. 바로 최민재의 지시로 10여년간 모아온 최원재(엄효섭 분)의 비리 자료들이었다.
장태주는 최씨 일가를 찾아가 이를 내밀고, 승리로 가득찬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으며, 최서윤, 최민재, 최원재를 비롯한 최씨 일가 모두는 충격에 휩싸여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이날 방송 시작부터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끝없이 이어졌던 장태주와 최씨일가의 싸움은 일단은 장태주에게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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