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7살 딸, 4살 취급하는 '딸바보' 아빠 등장 "부담스러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0 00: 05

열일곱 살 딸자식을 네 살처럼 취급하는 '딸 바보' 아빠가 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아빠의 넘치는 사랑에 부담을 토로하는 김유림 씨가 출연했다.
김 씨에 따르면 아빠는 열일곱 살 딸에게 비행기를 태우고, 건널목을 건널 때면 손을 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식사 시에는 손을 닦으라고 요구하는 등 그야말로 네 살짜리 취급을 했다. 스키십을 자주하는 것은 물론 딸의 친구들이 있을 때도 격한 애정 표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게 딸의 고민이었다.

이에 대해 아빠는 "딸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 내 눈에는 아직도 네다섯 살로 보인다"며 애정 공세를 펼치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엄마의 말에 따르면 아빠는 딸이 진절머리를 치며 싫어함에도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멈추지 않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딸의 버릇이 나빠지기까지 한다며 과한 애정 공세로 인한 부작용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이 같은 부녀 사이의 갈등에 이날 '안녕하세요' 방청객들은 딸의 고민에 31표의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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