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2시간을 부업에 투자하는 '부업의 달인' 엄마가 KBS 2TV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엄마의 과도한 부업 매진이 고민이라는 김준세 씨가 출연했다.
김 씨에 따르면 엄마는 점심도 거르고 부업에만 매진하는 게 일과다. 12시간을 기본으로 16시간까지 부업에 집중하는가 하면, 가족들과 아들의 친구까지 이 같은 작업에 동원시킨다.

엄마에게 휴식을 주려 공원으로 놀러가도 그곳에서까지 돗자리를 펴고 구슬을 꿰게 한다는 게 고민남의 고백. 하지만 이에 대해 엄마는 "나도 짜증나고 힘들기도 하지만 계산을 모두 하고 그러면 만족감이 든다"며 부업에 매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부업해 엄마가 한 달에 버는 돈은 약 100만 원이다.
하지만 엄마가 부업에 집착적으로 매달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과거 사업 실패를 몇 차례 했고, 그러면서 우울증에 걸려 어떻게든 머리를 비우기 위해 손놀림을 멈추지 않았던 것.
이 같은 사연에 '안녕하세요' 방청객들은 122표로 고민남의 손을 들어줬다.
방송 말미 엄마는 아들에게 "부업 일을 조금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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