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이지선 "이상형은 유재석"…이경규 '버럭'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9.10 00: 51

'힐링캠프'에 출연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선이 자신의 이상형으로 방송인 유재석을 꼽았고, 이에 프로그램 MC 이경규는 '버럭'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지선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유재석씨를 되게 좋아한다"고 즉답했다.
이에 '힐링캠프'의 MC인 이경규는 "테이블 치워"라고 버럭하며 "아니 우리가 있는데서 그렇게 말 할 수 있느냐?"고 타박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지선은 "안경 쓴 사람을 좋아한다"는 친절한 부가 설명으로 안경쓴 MC 이경규와 김제동을 재차 처량하게 만들었다.

이지선은 "사고 후 스물 세살이 아닌 세살로 살자고 생각했다. 여자가 아닌 아이로 살자고. 누가 나를 이성으로 봐주겠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러던 중 고마운 분이 있었고, 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로 살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변화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진실한 마음은 갖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은 (남자가) 없다"는 말로 사뭇 진지한 표정의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방송말미 이지선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바로 지금"이라고 답한 뒤 "병원에서 수술 후 세상에 나갈 생각을 접으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세상에 나와있고,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느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13년전 유아교육을 꿈꾸는 23세의 꽃다운 여대생이었던 이지선은 불의의 사고로 하루 아침에 전신 화상을 입고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냈지만 사고 후 또 다른 삶을 살게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놔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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