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좌투수 맞대결을 예고했다.
LG와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4차전에서 각각 신재웅과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주목할 점은 신재웅과 유희관 모두 두산과 LG에 강했다는 것이다. 신재웅은 통산 두산을 상대한 13경기서 38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유희관 또한 LG와 맞붙은 통산 8경기서 21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를 찍고 있다.

특히 신재웅은 작년 7월 26일 두산을 상대로 2148일 만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6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신재웅은 2012시즌 후반기 LG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3.59로 도약했다.
신재웅은 올 시즌에도 후반기부터 스퍼트를 냈는데, 이번에도 시작은 두산전이었다. 7월 27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했고 8월 11일 두산전 또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유희관도 LG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 프로 통산 첫 선발 등판에 임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첫 선발승도 따냈다. 5월 28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유희관은 현재 9승 4패 평균자책점 3.17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에 올라있다. 이번 등판에서 10승에 성공할 경우 신인왕 확률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7승 6패로, LG가 두산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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