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유먼 vs 찰리, 타이틀 홀더 정면충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10 07: 52

백척간두에 선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 선발투수로 쉐인 유먼을 예고했다. 현재 롯데는 6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 4위 넥센과는 이제 5.5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연승을 달려야지만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유먼은 롯데 마운드의 기둥이다. 올해 26경기에 나와 13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사직 SK전 출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경기가 연기돼 등판일이 쭉 밀렸다. 푹 쉬고 난 유먼의 구위에 롯데는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주 삼성 배영수가 13승 고지를 밟으면서 유먼과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줄곧 다승 1위를 지켜오던 유먼은 경쟁자에게 추격을 허용한 상황, 그렇지만 롯데는 유먼을 총력전 카드로 쓰고 있어 등판할 기회가 많다. 일단 다승 선두로 올라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에 맞서는 NC는 찰리 쉬렉을 낸다. 찰리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NC 에이스 투수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가장 위력적인 외국인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 모두 상대전적이 완벽했다. 유먼은 NC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7, 찰리 역시 롯데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47이다. 서로를 만났을 때 완벽해지는 투수들의 맞대결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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