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텡의 샬케 이적, 사실은 인종차별 때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10 08: 55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로 이적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26)이 이탈리아 내의 인종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팀을 옮긴 사실이 알려졌다.
샬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페터 페터스는 독일 슈포르트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보아텡 이적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페터스는 보아텡이 이탈리아 내에 만연한 인종차별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이적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페터스는 "보아텡은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이탈리아를 떠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과 약속 때문에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이후에 이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아텡 본인은 인종차별 떄문에 샬케로 팀을 옮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아텡은 지난 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4부팀인 프로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 도중 상대 팬들의 인종 차별적 야유가 계속되자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찬 뒤 항의의 뜻으로 경기를 포기하고 그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보아텡의 AC밀란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도 보아텡의 행동에 동참,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는 결국 중단됐고 끝내 재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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