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또 의학 드라마..차별화 될 수 있을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10 09: 11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은 기존의 의학 드라마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까. 지금까지도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수없이 많았다. 최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를 이어 받았다고 평가되며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2TV '굿닥터' 역시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의사와 그를 둘러싼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의학드라마. 이미 한 발 앞선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의학드라마로 출사표를 던지는 '메디컬탑팀'의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메디컬 탑팀' 측은 10일 오전 "메디컬 탑팀'이 기존 의학 드라마와 다른 최종병기를 내세우며 안방 극장을 사로잡을 것"이라 예고하며 세 가지 키포인트를 제시했다.
1. 최고 실력자만 모아 놓은 의료 협진팀의 이야기

외과의 권상우, 흉부외과의 정려원, 내과의 주지훈 등 각 과별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전문의가 선별된 '탑팀'은 기존 의학드라마의 한정된 배경의 틀에서 벗어났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놓은 만큼 무궁무진한 소재를 다룰 수 있는 것. 다양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국내 성공률 50% 이하의 고난도 수술과 희귀 질환을 다룬다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펼쳐낼 것이다. 특히 개개인이 아닌 모두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되는 팀워크는 성공 그 이상의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 계급별 의료서비스, 그 불편한 진실을 조명 
고품격 진료를 받으려는 특권 계층의 수요가 늘어가는 현실 속, 상위 1%의 VIP 환자들이 받는 의료서비스는 어떨까? ‘메디컬 탑팀’이 그 차별화된 의료 시스템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무엇보다 극 중 권상우는 건강보험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파란병원'에서 일하는 무급 의사로 등장하는 바. 능력에 따른 의료 서비스의 명과 암, 그 불편한 진실은 안방극장에도 적잖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3. 불꽃튀는 욕망, 짜릿한 사랑, 감성적 힐링까지..진하고 깊은 어덜트(Adult)한 세계
자타공인 ‘최고’가 뭉쳤다. 그들이 부딪히는 갈등과 사랑의 파장은 격렬한 반동을 일으킬만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전개 속, 인물들이 지닌 뜨거운 욕망이 분출되고 대립하는 순간들은 가장 진하고 깊은 어른들의 세계를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케 한다. 또 가슴을 저미는 치유의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벅찬 감동을 예고한다.
분명 같은 의학 드라마임에도 의료협진팀이라는 새로운 그룹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있다. 뿐만 아니라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등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나선다는 점, 현실을 조명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메디컬 탑팀'의 강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결국 선택은 시청자들의 손에 달려있다. '메디컬 탑팀'이 기존의 의학드라마들을 뛰어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생과 사를 오가는 절박한 현장 속 각계 최고의 의료진들이 모여 뜨거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권상우(박태신 역), 정려원(서주영 역), 주지훈(한승재 역), 오연서(최아진 역), 민호(김성우 역)가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0월 2일 ‘투윅스’ 후속으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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