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욱상욱이 웃었다..브로맨스에 떨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10 09: 10

'욱상욱'이 웃었다. 주상욱과 주원의 살랑이는 '브로맨스'(brother+romance의 줄임)가 이 드라마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11회분에서는 박시온(주원 분)이 김도한(주상욱 분)에게 진심어린 생일축하 선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도한은 생일 기념으로 소아외과 의국 식구들로부터 조촐한 생일 파티를 선물받았다. 의국 식구들은 케이크를 마련해 노래를 불러주며 도한을 기쁘게 했고, 이 와중 시온은 특별히 선물을 마련해 건넸다. 이때 박시온은 "생신 축하드린다. 저 덜 미워하셔서 고맙다. 저도 덜 무서워졌다"고 솔직한 고백을 더해 김도한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시온의 선물을 풀어본 김도한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박시온이 내민 생일 선물이 다름 아닌 장난감 청진기였기 때문. 매일 박시온에게 '이유있는 윽박'을 지르며 그를 호되게 가르쳤던 김도한이 박시온의 순수한 마음에 사랑스러운 미소로 화답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선물을 통해 김도한은 과거 동생이 자신에게 건넨 의학서적을 떠올렸고, 그러면서 박시온과 동생을 연관시키며 자신에겐 아픈 손가락과도 같은 두 사람을 향한 이해의 폭을 한 층 더 넓히게 됐다. 
그간 김도한은 박시온을 소아외과 식구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거리를 둬왔지만 그를 겪으며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 중 차윤서(문채원 분)를 가운데에 두고 느슨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김도한과 박시온간의 끈끈한 유대감도 남녀 러브라인보다 더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날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개인 과제를 내주며 박시온을 더욱 성장시키고자 했다. 또 김도한은 생일을 여자친구가 아닌 차윤서와 보내며 마음의 변화를 보여줬다. 누군가에게는 멘토,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되고 있는 김도한의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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