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진정한 희망의 메신저'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3.09.10 10: 00

[OSEN=이슈팀]  '힐링캠프'에 출연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선(36)이 많은 이들을 일순 따스하게 감싸안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선은 게스트로 나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절망의 끝에서 잡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취한 음주 운전자에 의해 벌어진 충격적인 교통사고, 그로 인해 생명을 담보로 오랜기간 벌였던 자신과의 끈질긴 사투, 타버린 신체,손마디 절단과 함께 무너져내릴 뻔했던 마음, 그리고 그걸 마지막까지 붙잡게 해준 가족의 사랑과 믿음. 책으로 300만 독자를 감동케 했던 이야기들은, 그의 육성에 실려 더욱 힘 있는 메시지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직접 꽂혔다.

이지선은 방송 내내 사람을 울게 했다가 도로 웃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보여줬다. 평소와 달리 이번 방송에서 만큼은 입담 좋은 세 사람의 MC조차 온순한 청자가 된 채 귀를 열고 그의 말에 집중했다.
이지선은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만난 것"이라며 표현했다. 이어 "사고를 만난 후 내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날"이라며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내비쳤다.
MC들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바로 지금"이라고 답한 뒤 "병원에서 수술 후 세상에 나갈 생각을 접으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세상에 나와있고,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느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한편, 13년전 유아교육을 꿈꾸던 23세의 꽃다운 여대생이었던 이지선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루 아침에 전신 화상을 입고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냈지만 사고 후 또 다른 삶을 살게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시청자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지선씨, 고마워요..이런게 진짜 '힐링'이죠","이지선씨~! 정말 감동받았습니다...진정한 희망의 메신저이시네요!" ,  "사고 가해자 오히려 안타까워.. 난 행복한 사람" , "부끄럽지만 난사람과 된사람과 든사람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분이신것 같습니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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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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