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촬영 중 9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조영남은 지난 5일 진행된 KBS 2TV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와요’(이하 ‘날 보러와요’) 녹화 중 말괄량이 세 자매를 돌보다 그림 세 점과 피아노가 망가지는 일을 겪었다.
이날 녹화에서 세 자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조영남은 말괄량이 자매를 돌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즐거운 분위기도 잠시, 세 자매들이 이러한 사고를 치면서 분위기는 급히 냉각됐다.

세 아이들이 망가뜨린 그림들과 피아노는 각각 6000만원에서 3000만원을 호가하는 조영남의 애장품이었다. 조영남은 평소 지인들에게조차 그림은 선물하지 않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기에 ‘날 보러와요’ 제작진은 일동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를 본 조영남은 오히려 따뜻하게 아이들을 감싸며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도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지인은 “30년 동안 조영남을 봐왔지만 저런 모습은 처음 본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영남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날 보러와요’는 오는 18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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